[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인 대구 지역에 군 의료 인력이 투입되는 것에 감사를 표하며 이들의 조기 투입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일 국군대전병원 및 국군간호사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코로나19 대해서 구가적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고 있는데 군에서도 큰 역할을 맡아주고 있다"며 "우선 1400명 넘는 군 의료인력을 방역과 의료현장에 투입해서 도와주고 계시는데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군 의료 인력의 거의 4분의 1에 달하는 숫자"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 |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수료해서 임관되는 간호장교들의 임관일을 더 앞당겨 조기에 의료현장에 투입하고 또 군의관들과 공중보건의들도 조기에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의료시설 면에서도 대구경북의 병상이 부족하기 떄문에 이미 지금 국군대전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서 운영 중에 있고 대구국군병원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속히 역할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군 본연의 사명이기 때문에 군과 민관이 가리지 않고 최선의 다해달라"며 "군 내 확진자도 만만찮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군내 확진자들, 격리 대상자들을 비롯한 관리, 군내 방역에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어 "군이 방역 현장 의료현장에 투입되고 있는데 그분들의 급식이라든지 숙소, 처우 면에서 어려운 면에 없도록 최대한 지원해달라"며 "그분들 자신의 안전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분들의 안전을 지키는데도 신경써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호사관학교에서는 "임관식이 다음 주에 예정돼 있었는데 대구경북 확진자들을 위해 감염병 전담 역할을 하게 될 국군 대구병원에 조기 투입되기 위해 임관식을 내일로 앞당기고 교육도 생략했다"며 "곧바로 현장을 달려갔다고 들어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하게 생각이 든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현직 대통령 최초의 방문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가자산을 총동원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에 따라 대구에 파견되는 간호사관학교 초임 장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실제로 현장에서 수고가 이만저만 아닌데 임관되자마자 곧바로 보내게 돼서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사회 첫발을 내딛는 상황에서 힘든 일을 시키는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다"며 "그러나 충분히 훌륭하게 역할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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