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03 13:31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일 후아나 알렉산드라 힐 티노코 엘살바도르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엘살바도르 정부의 한국인 대상 입국금지 조치를 조속히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통화에서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검사·역학조사 역량을 기초로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힐 장관은 한국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하면서도, 인구밀도가 높고 방역 능력이 취약한 엘살바도르로서는 가능한 모든 예방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힐 장관은 또 한국 정부의 입장을 관계부처에 전달하고 한국인의 안전과 기업 활동 편의를 위해 내부적으로 대책을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막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지역은 총 87곳이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