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경기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 확진 신도에 의해 수원시 생명샘교회가 3일 자진 폐쇄를 결정했다.
신천지 신도에 의한 첫 감염으로 장로회 합동 교단에 소속된 이 교회 신도 6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사진=수원시] |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영통구 망포동 생명샘교회에 대한 폐쇄 및 확진자 접촉 신도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생명샘교회 예배 등에 참석한 관계자 및 신도 중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우리 시는 엄중한 대응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수원시에 따르면 생명샘교회 첫 확진자는 화성시 장지동 거주 A(49·여·2월27일 확진) 씨로, 지난달 19 과천 신천지 신도인 '안양 2번째 확진자'에게 교육을 받은 후 의심증상을 보였다.
이후 오산시의 50대 부부가 A씨와 함께 생명샘교회 예배를 본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생명샘교회 신도이자 수원 망포동 거주 B(55·여) 씨가 수원 13번째 확진판정을 받았고, 같은 교회 C(11)양, 세류동 거주 D(46·여) 씨가 잇따라 감염됐다.
이로써 생명샘교회 신도 6명이 확진판정을 받게 됐다.
시는 공무원 15명을 동원해 교회로부터 제출받은 2월 23일 예배 참석 신도 140여명과 초등부 예배 참석자 20여명 등 160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이들에게 주소지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것을 권유하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검체를 채취해 검사할 계획이다. 전수조사 결과는 4일 공개할 방침이다.
생명샘교회는 이날 담임목사 명의 사과문을 냈다.
교회는 "예배를 본 성도 한 분이 직장에서 신천지 보균자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이 됐는데 그 사실을 모르고 23일 예배에 참여했다"며 "감염된 성도는 교회 내 초등부 교사다.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초등부 예배에 참석해서 현재 초등부 교사 5분, 학생 1명이 확진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본 교회에서 6명이나 코로나19에 감염이 되므로 지역사회에 두려움과 손해를 끼치게 된 것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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