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초특급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는 북한이 평양 시민들에게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지시했다.
평양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최고지도부가 머무는 지역이다. 북한은 체제 특성상 최고지도자의 '보위'를 목숨처럼 여기는 만큼, 코로나19 예방에 더욱 더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평양시에서 전염병 방역사업에 총력을 집중, 시민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평양시에서 비루스(바이러스) 전염병 방역사업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지난 3일 '평양시에서 전염병 방역사업에 총력을 집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대중교통 수단들에 대한 전면 소독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방역 당국이 버스를 소독하고 있는 모습.[사진=조선의 오늘 캡처] 2020.03.04 noh@newspim.com |
매체는 "구역, 동에 이르기까지 규찰대들이 조직돼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요구성을 높이고 있다"며 평양시에 있는 지하철역인 '부흥역', '붉은별역', '건설역' 등에서는 전면 소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내 인기 음식점인 '옥류관'과 '청류관' 등에서는 "비접촉 체온계로 손님들에 대한 검진을 엄밀히 진행하고 있다"며 "입구에 소독수와 소독용 수건들을 갖추어 놓아 철저한 소독을 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인파가 몰리는 '평양 제1백화점', '평양역전 백화점' 등에서도 종업원들에 대한 검진을 매일 실시하고 진열 상품도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개학 연기 조치에 따라 아이들과 학생들의 이동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며 "모든 가정들에서도 항상 집 안팎을 깨끗이 거두고 개체위생을 잘 지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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