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일본에서 시민들이 전철 등의 이용을 자제하면서 철도 이용 수입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 최대 철도회사인 JR동일본은 코로나19에 따른 이용객 감소로 2월 철도운송 수입이 약 110억억엔(약 1200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2월 신칸센의 운송 인원은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했으며, 2월 마지막 주 23~29일로 한정하면 20%가 감소했다. 3월 지정석 예약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나 감소했다.
나리타(成田)공항과 도쿄 도심을 연결하는 특급 열차의 이용도 2월 마지막 주에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
2월 28일~3월 1일 주말 주요 전철역의 이용객 수는 임시 휴장한 도쿄디즈니랜드역이 70% 급감했으며, 도쿄역이 45%, 신주쿠(新宿)역이 30% 감소했다.
한편, 재택근무나 시차출근이 늘어나면서 출근 시간대의 혼잡도는 크게 완화됐다. 2월 25~28일 도쿄 시내를 순환하는 야마노테(山手)선의 최고 혼잡 시간대 운송량은 평소보다 10~20% 감소했으며, 혼잡률도 낮아졌다.
JR동일본은 1987년 일본 국영철도의 사유화로 생긴 7개 철도회사 가운데 하나이자, 일본에서 가장 큰 철도회사이다. 도쿄를 중심으로 혼슈[本州] 동부 지역의 7,538km에 이르는 노선을 소유하고 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쿄 시내의 한 전철 안에 마스크를 쓴 여성이 홀로 앉아 있다. 2020.03.04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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