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동서발전은 정부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정책에 따라 지난해 12월 1일부터 2월 29일까지 석달간 석탄화력을 감축 운영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초미세먼지 294톤(28%)을 저감했다고 4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해당기간 동안 대용량 석탄화력인 당진화력 총 3개 발전기를 가동정지하고, 당진, 호남, 동해 석탄화력 12개 발전기의 운전출력을 최대 80%로 제한해 운영했다. 이를 통해 각각 108톤(가동정지)과 186톤(상한제약)의 초미세먼지를 감축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석탄화력이 집중돼 있는 충남지역 내 당진화력이 166톤(26%), 여수산업단지에 위치한 호남화력이 103톤(41%), 국내 무연탄 생산지인 강원도 소재 동해화력이 25톤(14%)을 저감했다.
[자료=동서발전] 2020.03.04 jsh@newspim.com |
미세먼지 뿐 아니라 온실가스(CO2) 배출량 감소효과도 나타났다. 동서발전은 "같은 기간 석탄발전을 줄이면서 온실가스 배출량 384톤의 감소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발전기 가동정지 기간을 활용해 약 95억 원의 예산을 투입, 탈질설비 촉매 증설, 석탄이송 컨베이어 안전펜스 보강 등 총 65건의 환경·안전분야 설비보강을 시행해 연간 약 14톤의 초미세먼지를 추가로 감축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봄철(3월)에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계절관리제가 계속 시행되는 만큼 석탄화력 감축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향후 동서발전이 운영하는 전 석탄화력 환경설비에 대해 고효율의 전기집진기 도입, 고성능 탈황설비 도입 등 전면적인 성능개선을 통해 석탄화력 미세먼지 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70% 저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