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술라이마니야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거의 전 지역으로 확산되며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주 만에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3000명, 100명에 육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보건부는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922명, 사망자가 92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란 테헤란의 마스크 쓴 시민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전국 거의 모든 주(州)로 확산됐다"며 국민들에 정부 지침에 따라 위생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은 "코로나19가 이란에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며 "퇴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에서는 4일 처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구 술라이마니야주에 거주하던 고령의 남성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에서는 지금까지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 중 대다수가 이란과 관련된 감염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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