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서울시 확진자가 하루만에 크게 증가했다. 집단 감염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는 105명으로 전일대비 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3월 5일 서울시 코로나19 발생 현황. [자료=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03.05 peterbreak22@newspim.com |
확산 추이가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입장을 내놓은지 불과 하루만에 다시 환자가 급증해 우려가 높다. 서울시는 앞선 4일, 전일대비 확진자가 1명 증가하자 추가 확산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바 있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에서 3명이 추가 확인됐다. 특히 그 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용산구와 강북구에서 처음으로 각각 1명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자치구는 중구가 유일하다.
전체 확진자에 대한 발생원인도 좀 더 세부적으로 확인됐다.
105명 중 가장 많은 15명이 해외접촉이다. 뒤를 이어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아파트 13명, 종로노인복지회관 10명, 대구방문 9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5명, 신천지 2명 등으로 나타났다. 개발 산발사례 또는 여전히 발생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경우 37명에 달한다.
신천지 전수조사도 여전히 진행중이다.
전체 3만8114명의 신도 및 교육생 중 1087명이 유증상을 보였으며 그 중 814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해 확진자(양성) 2명과 음성 812명을 확인했다. 다만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신천지 교인은 74명이며 특히 273명은 여전히 검사를 진행하지 못해 추가 확산 우려가 높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2.25 dlsgur9757@newspim.com |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소규모 집단 감염이 문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확진자 중 60% 이상이 소규모 집단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온다. 서울에서도 은평성모병원과 성동구 아파트, 종로노인복지회관 등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해 주의깊게 보고 있다. 다행히 이곳들은 추가 환진자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집단 감염 위험성이 있는 곳이 발생하면 현장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접촉자를 파악 후 자가격리 등을 진행한다. 면밀하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전국 확진자는 전일대비 438명 늘어난 5766명이며 사망자는 3명 늘어난 35명이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