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05 15:49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보다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줄을 서는 과정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과도한 마스크 사용을 줄이는 대신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적인 위생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5일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마스크는 환자나 유증상자들이 타인에게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혹은 의료인이 환자를 볼 때 바이러스가 에어로졸 형태로 발생할 수 있어 KF94 등의 마스크가 필요하다"며 "일반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2m 이상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씻기"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그는 "일반인의 경우 마스크 착용보다는 다른 것들이 우선돼야 하고,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 병원을 가야 하거나 유증상자가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 쓰는 게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마스크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방역당국은 효율적이고 위생적인 마스크 구매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경북 봉화의 푸른요양원 집단환자 발생 사례가 나왔고, 수도권에서도 연결고리가 분명치 않은 사례가 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감염이 나타날 수 있다"며 "대구와 같은 상황이 언제든지 다른 지자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자세로 중앙과 지자체가 대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60%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약 69.4%는 집단발생과 연관을 확인했다.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30.6%이다.
세부적으로 신천지 관련 사례는 전국적으로 59.9%로 나타났다. 대구로 한정할 경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69.6%에 달했다.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집단시설,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발생을 추가로 확인해 조치 중으로 추가적인 조사 분류를 통해 신천지 연관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편 경북 봉화군 소재 푸른요양원(입소자 56명, 종사자 60명)에서 현재까지 36명의 확진환자가 새로 발생하는 등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계속 발생이 확인됐다. 또한, 경산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환자가 증가추세를 보여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로 지정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자정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5766명이며, 이 중 88명이 격리해제 되었다고 밝혔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