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자 원화가 강세를 지속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하단 경계감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전일비 6.6원 내린 1181.20원에 마감했다. 전날 7.4원 급락한데 이어 이날도 내리며 이틀동안 14원 하락했다.
전일종가보다 0.7원 하락한 1187원에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장중 1179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자료=국민은행]2020.03.05 lovus23@newspim.com |
금일 환율 하락은 주식시장 강세에 기인한다. 코스피 시장은 25.93p(1.26%) 상승한 2085.26으로 마감했다. 장중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는 하루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재료가 혼재됐다. 다만, 시장에선 외인 순매도를 '추세'로 보긴 어렵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또한 중앙은행 공조가 원활히 이뤄지면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깜짝 인하한데 이어 캐나다 중앙은행도 금리를 50bp 내렸다.
전문가들은 1180원를 하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리스크 회피 심리로 이어질 수 있지만 지금은 신용위험이나 유동성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로 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1180원대까지 내려왔는데 1월 말, 2월 초 중국에서만 코로나19가 확산될 당시 수준으로 되돌아왔다"며 "1180원대 이하로 내리려면 추가로 호재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80원대면 고점에서 많이 내려온 것"이라며 "벨류에이션을 볼 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저점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하며 리바운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