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독일에서 하루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9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49명으로 늘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 역할을 하는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5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고 코로나19가 독일 16개 주(州) 중 15개 주로 확산됐다고 밝혔다.
독일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 175명이 발생해 가장 많이 나왔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는 지난달 25일 47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다.
스위스 취리히의 한 약국에 마스크와 소독제가 매진됐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0.02.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스위스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스위스 보(Vaud) 칸톤(州) 경찰은 74세 여성이 로잔느 대학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이미 만성 질환을 앓고 있어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의 누적 확진자는 58명이다. 스위스는 프랑스와 독일뿐 아니라 유럽 내 코로나19 기점이 되고 있는 이탈리아와도 인적 이동이 활발한 편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지금까지 3100명 가량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107명이 사망했다.
스위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000명 이상의 군중이 모이는 행사와 모임을 금지했고 자국민에 악수와 스위스식 인사법인 '트리플 키스' 자제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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