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증권사들의 실적이 올해도 상고하저 패턴을 답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
대신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증권업종의 2월까지 지표는 상당히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크로 경기둔화 우려에도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와 함께 주가연계증권(ELS) 바행 및 조기상환 등이 상당히 액티브한 흐름을 보이면서 양호한 지표를 유지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3월부터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거래대금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금리는 추가적으로 하락할 버퍼가 크지 않다"며 "2월말부터 급락하기 시작한 글로벌 지수를 고려하면 채권운용에서 발생한 수익이 일부 운용비용으로 상쇄될 가능성이 폰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상반기 집중되는 IB딜소싱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미팅 및 실사 등이 지연되는 상황"이라며 "규제로 인해 적극적인 투자가 쉽지 않은 가운데 바이러스 전파로 운신의 폭이 더욱 좁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같은 추세는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올초 지표는 상당히 양호하게 보여지나 지난 1분기 대비 감익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강화될 상저하고를 감안해 증권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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