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코스피가 단기 급락한 가운데 낙폭과대주 및 실적개전 주도주의 반등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 경기 둔화를 방어해줄 주요국 경기부양책 등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의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2월14일 이후 업종별 수익 하락률 [자료=WiseFn, 대신증권] |
김지윤 대신증권 퀀트 스트레지스트(Strategist)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글로벌 경기 회복이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실적 장세로의 진입을 예상한다"며 "단기급락한 만큼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도 점치 높아지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2월초 글로벌 증시의 반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스트레지스트는 "코로나19의 근원지인 중국의 수요 위축 우려가 커짐에 따라 소비주와 시클리컬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며 "이후 중국 확진자 수 증가속도가 주춤하고, 경기 부양정책 강화가 경제지표의 'V'자 반등을 이끌 것이라를 기대가 하단을 지지하며 글로벌 증시는 반등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국내증시 또한 신종 코로나 우려가 정점을 통과하고 주요국 정책 동력 유입이 본격화되면 낙폭과대주의 반등, 실적개선 주도주 중심의 상승장이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월초 코스피가 1월의 하락폭을 모두 되돌린 시기 지수를 견인한 것은 중국 소비주와 시클리컬주 등 낙폭 과대주"라며 "최근 업종별 등락을 살펴보면 1월 조정 당시의 사황이 재현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스피200 구성 종목 가운데 최근 하락률 상위 10%인 종목과, 이익 증가율이 높고 최근 1개월간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된 종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낙폭 과대주 내에서는 2020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OCI, KCC, 신세계, 후성의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