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인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6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TK) 지역에 세비를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국무의원, 촤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 등 책임있는 정치권도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고통 분담을 해야한다"면서 "한달치 월급을 전액 기부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부터 의료진 보호에 도움을 주도록 한달치 세비 전액을 코로나19 확진자 89%가 발생한 TK 지역에 기부하겠다"며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환자 치료에 부족한 레벨디, 방호복 등 작게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정치권의 많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국립중앙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인숙 자유한국당 간사가 질문을 하고 있다. 2019.10.04 kilroy023@newspim.com |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코로나19 감염원이 중국보다 우리나라가 망언을 해놓고 사과를 안하는데 증거가 두 개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강릉에 있는 55명의 중국인 유학생을 전수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은 건강한 상태에서 무승상 감염이 걸렸다"며 "이틀 전 동아일보 기사에서 인천 격리 일지를 꼼꼼히 쓴 중국인 문화해설가가 무증상 감염이 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문재인 정부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무시해 대한민국의 뚝을 무너뜨렸다"며 "초유의 재앙 맞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극심한 고통, 날로 악하되어 가는 국가재정 부담을 국민들이 떠안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인숙 의원 세비 전액 지원을 얘기했지만, 어제 의총에서부터 의원들에게 100만원씩 걷는게 어떻겠냐고 의견을 모았다"며 "박 의원이 어제 의총에 안계셔서 말하지 못했는데 오늘 말할 계획이 있었다. 의총에서 100만원씩 성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박인숙 의원은 세비 전액을 말했는데, 그것보다 규모가 작나'라는 질문에 "의원들 전원에게 한달치 세비를 다 내라고 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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