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우리 국민에 대한 입국 제한조치를 강화하기로 한 일본에 대해 상호주의 대응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일본과 베트남·호주는 다르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6일 "일본은 (우리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베트남·호주와는 다르다"며 "일본은 방역이나 코로나19 확진 상태가 한국과도 비교가 되고 있는 국가로 그런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NSC 상임위에서 일본의 우리 국민 입국제한에 대해 상응한 대응을 취하기로 했다. kilroy023@newspim.com |
이 관계자는 상호주의에 입각한 대응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외교부에서 대응하기로 했다. 제가 언급한다면 불필요한 혼선이 있을 수 있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청와대의 공식 입장은 우리나라는 세계가 평가하는 과학적이고 투명한 방역체계를 통해 코로나19를 엄격하게 통제 관리하고 있고, 일본은 불투명하고 소극적인 방역조치로 국제사회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일본의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강화 조치를 정치적인 것으로 판단, 향후 일본이 한국에 대해 적용하기로 한 무비자 입국 금지, 14일간 격리조치 등을 일본인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금지조치 이후 위기에 처했던 한일 관계가 다시 급격히 냉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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