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GS칼텍스도 한진칼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GS칼텍스가 조원태 회장과 3자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 중 어느 편에 설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가 한진칼 지분 약 0.25%(약 14만주)를 지난해 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 전기차 급속 충전기 [사진=GS칼텍스] |
GS칼텍스의 매입 시기는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하고 주주명부가 폐쇄되기 직전인 것으로 전해진다. GS칼텍스 이와 관련 "한진칼 지분을 매입했다"고 말했다.
GS칼텍스가 보유한 지분 0.25%는 크진 않지만 현재 조 회장과 3자연합 간의 지분율 차이가 1.47%에 불과해 영향력이 없진 않다는 평가다.
6일 기준 양쪽 지분율은 조 회장 측 33.45%, 3자연합 31.98%로 집계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GS칼텍스가 조 회장 편에 설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GS와 한진그룹 간에 우호적인 관계가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한진칼 자회사인 대한항공, 진에어, 한국공항 등은 과거부터 GS칼텍스와 항공유 거래를 해왔다.
지난해 10월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이 보유한 ㈜한진 상속지분 6.87%(82만2천729주) 전량을 GS그룹의 유통계열사인 GS홈쇼핑이 250여 억원에 인수했다.
업계는 조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상속세를 내는데 이 자금이 활용됐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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