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방글라데시에서 코로나19 (COVID-19) 확진자가 한꺼번에 3명 처음으로 발생했다. 이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예정됐던 방글라데시 방문을 취소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보건당국은 이날 자국 내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3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감염병통제연구소(IEDCR) 소장은 "확진자는 20~35세 사이로, 이 중 2명은 최근 이탈리아에서 돌아왔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의 국부탄신일 축제도 연기되고 이후 축소해서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인도 모디 총리도 방글라데시의 국부탄신일 축제를 위한 방글라데시 방문계획을 취소했다. 방글라데시는 세이크 무지부르 라흐만 초대 총리를 기리는 국부탄신일 행사를 오는 17일 개최 예정이었다.
한편 앞서 전날 인도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발생했다며, 뉴델리의 모든 초등학교에 오는 31일까지 휴교령을 내렸다.
현재 인도는 전자비자 발급 중단과 기존 비자 무효화 조치 등을 통해 한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 중국 등 코로나19 주요 감염지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막은 상태다.
더불어 오는 10일 인도 전역에서 열리는 '색의 축제' 홀리 관련 지역 행사도 줄줄이 취소하는 등 방역 당국도 긴장 상태다. 이번 홀리축제에는 모디 총리가 참여하지 않을 뿐 아니라 람 나트 코빈드 인도 대통령도 해마다 관저에서 개최하던 대규모 홀리 행사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홀리 축제에서 물감을 탄 물총을 쏘는 등 많은 사람이 밀집된 상태로 접촉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해왔다.
[통기 로이터=뉴스핌] 박우진 기자 = 12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통기 지역에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무슬림 집회인 '비샤 이즈떼마'를 마친 시민들이 만원 기차 지붕에 올라타려 하고 있다. 2020.01.12 krawjp@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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