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09 11:23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9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참여설을 두고 "차라리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후회한다고 고백하라"고 흠잡았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의석수에 눈이 멀어 야합세력 간 밀약마저도 잊어버린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래놓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정면으로 훼손하는 비례정당 창당의 꿍꿍이를 못 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맞서 비례대표 연합정당 구성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전당원 투표를 통해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황 대표는 민주당의 전당원 투표 방안에 대해서는 "사실상 책임 회피용 술책에 불과하다. 정말 염치가 없다"며 "본인들이 만든 선거제를 본인들이 무력화 시키는 게 부끄럽고 창피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이라도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뼈저리게 후회한다고 고백하고 정상적인 선거제로 돌아가자고 하라"고 덧붙였다. 또 "비례민주당 창당은 정권 심판의 가장 강력한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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