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국민의당, 민생당 등 각 당이 교통정리를 끝낸 가운데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5.3%로 가장 높았다. '비례대표 효과'를 기대했던 정의당 지지도는 9.8%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1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35.3%, 미래한국당 30.0%로 집계됐다.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이다.
21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 여론조사 [사진=리얼미터 제공] |
비례대표 의석 배분 기준인 3% 이상 지지를 받은 정당은 모두 세 곳이었다. 정의당은 9.8%, 국민의당 4.0%, 민생당 3.9%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과 민중당은 각 1.6%, 1.5%에 그쳤다. 기타 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7%였다.
비례대표 선거에 투표할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2.2%였다. 유권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자신의 비례대표 투표권을 행사할 정당을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1대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인원(834명) 사이에서도 민주당 지지층이 가장 두껍게 나타났다.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층은 37.4%였으며, 미래한국당 33.1%, 정의당 9.7%, 국민의당 3.8%, 민생당 3.7%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에선 비례대표에 민주당을 찍겠다는 응답률이 77.4%였다.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에는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9.4%로 집계돼 충성도가 더욱 높게 나타났다.
21대 총선 투표의향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81.4%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가급적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12.3로 조사됐고, '별로 혹은 전혀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 비율은 5.1%였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85.8%)과 대구·경북(84.2%)에서 '반드시 투표' 의향이 평균 대비 높았다. 가장 응답률이 낮았던 지역은 광주·전라(76.8%)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60세 이상의 '반드시 투표' 응답률이 높았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만9714명에게 접촉해 최종 1015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5.1%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