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09 11:31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남북보건협력 제의 이후 북측이 마스크를 지원해달라고 우리 측에 요청했으나 정부가 이를 거절했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여 대변인은 '북측에 보건협력 협의를 제안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정부는 남북 간 방역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면서도 "다만 현 단계에서 북측의 지원요청이 있거나 또는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항은 없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이날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정부가 문 대통령의 3·1절 연설 이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시약과 의약품 제공을 물밑으로 북한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우리 측의 제안에) 북측은 마스크 제공을 요구했지만 한국 측은 '마스크는 한국 내에서도 부족하다'며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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