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09 16:11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코로나19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을 평가하면서 집단 감염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선제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월 28일 916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어제 3월 8일 248명으로 추세적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며 "이 추세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여기까지 오는 동안 국민들께서 방역 당국을 중심으로 단합하면서 잘 협조해주셨다"며 "지금까지의 성과는 전적으로 방역당국과 의료진들을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들의 힘"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아직 낙관은 금물"이라며 "대구·경북을 비롯해서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소규모 집단감염은 보다 큰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으로 우리는 아직 조금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요양병원의 집단시설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자체와 함께 위험성이 높은 지역부터 전수조사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종교 등 다중행사는 국민들께서 조금 더 자제해달라"며 "지자체마다 방역 상황이 다른 만큼 지자체의 방식에 적극 따라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