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코로나19(COVID-19)로 비상사태를 선언한 뉴욕주에서 대중교통 정책 책임자가 양성 환자로 판명되는 등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9일(현지시간) 뉴욕·뉴저지 항만관리청(Port Authority) 릭 코튼 청장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뉴욕·뉴저지 항만관리청은 미국의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인 뉴욕과 뉴저지의 공항과 터널, 교량, 철도, 항만 등을 총괄하는 행정기관이다.
CNN 방송 등은 이를 긴급 뉴스로 전하며 "대중 교통과 여행·운송을 총괄하는 책임자의 확진 판정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릭 코튼 뉴욕·뉴저지 항만관리청(Port Authority) 청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4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날 보다 37명이 더 증가한 수치다.
특히 뉴욕주에서 보고된 두번째 확진자였던 50대 남성 변호사가 거주했던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지역에서의 감염자가 10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욕 연방법원은 최근 2주 사이에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이탈리아 등을 방문했던 사람이나 접촉자, 자가 격리자 등의 법정 출입과 출석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뉴욕 맨해튼에 있는 컬럼비아대에서도 전날 학교 관계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학교 측은 이번 주초 이틀간 휴강하고, 나머지 평일은 원격 수업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