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산림청이 식목일을 앞두고 현장에서 묘목을 나눠주던 행사를 온라인 행사로 변경해 추진한다.
10일 산림청에 따르면 대국민 나무심기 활성화를 위해 마련해 왔던 '내나무 갖기 한마당' 행사를 문자로 '그루콘'을 발송하는 행사로 변경해 진행한다. 그루콘이란 산림청 캐릭터 그루와 이모티콘의 합성어로 묘목을 구매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교환권을 뜻한다.
내나무 갖기 캠페인 포스터 [사진=산림청] 2020.03.10 gyun507@newspim.com |
온라인 '2020 내나무 갖기 캠페인'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나 모바일기기에서 모두 2차에 걸쳐 할 수 있다. 1차는 오는 11일 오후 1시부터 선착순 3000명, 2차는 18일 오후 1시부터 선착순 2000명이 참여 가능하다.
한 개의 휴대폰 번호로 1차와 2차 중 한 번만 참여가 가능하다. 1인당 1만원권의 그루콘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이나 휴대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을 위해 다른 사람이 그루콘을 전송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신청해 그루콘을 받아 부모에게 전송할 수 있다.
그루콘은 접수된 휴대폰 번호의 오류·중복 등을 검토한 후 접수 다음날부터 문자로 발송하고 금요일과 주말에 접수된 건은 월요일에 발송한다. 발송된 그루콘은 전국 115개소 나무 시장에서 4월10일까지 이용해야 한다.
그루콘을 이용할 수 있는 전국 나무 시장 주소와 연락처는 캠페인 누리집(www.2020mytree.info)이나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창술 산림자원과장은 "그루콘으로 묘목시장이 활성화 되길 바란다"며 "나무를 심으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이 상황을 극복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