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울=뉴스핌] 남효선 한태희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00명 밑으로 뚝 떨어졌다.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결과다.
하지만 대구의 병실 부족 상황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1800여명이 입원을 못하고 집에서 격리 생활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0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10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92명 증가한 총 5663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증가세 둔화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741명에 달했던 추가 확진자는 지난 5일 300명 밑으로 뚝 떨어졌고 9일에 190명을 기록한 후 이날 100명으로 내려왔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기세가 조금씩 꺾이기 시작해 오늘은 100명 이하로 낮아졌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잠시 멈춤 운동'을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정례브리핑하는 권영진 대구시장[사진=대구시] |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지만 병실 부족은 여전하다. 대구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환자는 1858명이다. 대구시는 공공시설은 물론이고 민간시설 인재개발원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한 후 입원 대기 중인 환자를 입소시킬 예정이다.
특히 대구 시내 기초자치단체와 경찰과 협력해 입원 대기 중인 환자 관리를 강화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확진자 소재를 파악한 후 하루 두 번 전화를 한다. 만약 전화를 안 받으면 30분 간격으로 네 번 더 연락하고 연결이 안 되면 경찰과 함께 방문 조사를 한다.
권 시장은 "오늘부터 각 구·군마다 100여명의 전담관리팀을 구성해서 자가 격리 의무 준수 여부와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생활불편 해소 등 밀착 관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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