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우려했던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서울시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 에이스화재보험 콜센터에서 확인된 22명을 포함, 하루만에 26명이 추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비슷한 위험성을 가진 시설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사전방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10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일대비 26명 증가한 156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서 하루만에 2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료=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03.10 peterbreak22@newspim.com |
박원순 시장은 "우려했던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문제가 된 구로구 콜센터는 모든 직원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건물을 폐쇄했으며 신속한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35명이며 이중 서울시민은 22명(직원 19명, 가족 3명)이다. 직원 207명 중 현재 124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1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85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83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서울시는 구로구 콜센터에 집단발생 즉각대응반 4개반 30명을 투입했다. 1~12층 영업시설 및 사무실을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완료했으며 13~19층은 거주주민 대상으로 자율적 자가격리를 유도중이다.
우려했던 집단감염이 지속 발행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콜센터와 같은 집단밀집시설에 대한 전수조사 및 사전방역을 실시하고 해당 시설들에 대한 자체 휴업도 권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400여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는 다산콜센터에 대한 방역도 강화하고 비상상황에 따른 서비스 이전도 준비, 최대한 시민불편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이번 집단감염은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콜센터와 같이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환경을 가진 업체 등의 감염우려가 높은 곳에 대해 업체들과 협력, 긴급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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