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 지지도가 하락했음에도 40%대를 유지했다. 반면 중도층을 사로잡은 미래통합당이 2주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상대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대비 1.5%p 내린 40.2%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은 1.3%p 오른 32.5%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0.1%p 내린 4.6%, 정의당은 0.8%p 내린 4.1%를 기록했으며, 우리공화당 2.6%, 민생당 1.9%, 민중당 1.3%의 지지율을 보였다. 무당층은 전주 대비 1.7%p 오른 11.4%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민주당은 진보층에서 1.3%p 하락한 68.9%, 통합당은 보수층에서 2.9%p 떨어진 60.9%로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8.0%p로 차이가 벌어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2.1%p 하락한 34.3%, 반면 미래통합당은 2.3%p 상승한 34.4%를 기록하며 민주당과 통합당의 중도층 차이는 0.1%p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민주당은 PK와 경기, 인천 지역의 지지도가 하락했다. 또 30대와 40대, 60대 이상, 그리고 가정주부에게 지지도가 떨어졌다. PK 지역에서는 7.4%p가 하락한 26.2%, 경기·인천은 3.2%p 떨어진 44.5%로 집계됐다. 그러나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5.4%p 오른 26.6%를 기록했다.
연령대로 보면 30대에서 7.3%p 하락한 40.4%, 40대 3.8%p 떨어진 51.1%, 60대 이상에서 3.3%p 하락한 29.6%에 머물렀다. 20대에서는 6.5%p 상승한 45%로 나타났다. 또 가정주부에서는 7.3%p 떨어져 29%에 그쳤다.
반면 통합당은 서울과 충청권, 경기, 인천에서 지지도가 상승했고, 30대와 40대, 진보층, 가정주부, 노동직 등에서의 지지도 오름이 두드러졌다. 서울에서 4.8%p 상승한 31.4%, 대전·세종·충청에서 4.3%p 오른 38.2%, 경기·인천은 3.3%p 오른 30.7%로 집게됐다. 반면 광주·전라와 TK 지역은 하락했다.
통합당을 지지하는 연령대를 보면 30대에서 5.1%p 상승한 29.8%, 40대에서 5.0%p 오른 28.6%로 나타났다. 특히 가정주부에서 4.1%p 오른 39.3%를 기록했으며, 노동직에서도 상승세를 그렸다.
한편 비례정당 투표에서는 민주당이 지난 주 대비 0.2%p 하락한 36.4%, 미래한국당은 0.2% 상승한 28.9%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7.8%, 국민의당 6.1%, 우리공화당 1.5%, 민생당 2%, 민중당 1.4%, 무당층 11.8% 순이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2782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1507명이 응답해 4.6%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보다 자세한 사안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