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020년 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30.1%로 5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하며 9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개월 만에 다시 20%대로 복귀했으며, 이 전 총리와의 격차도 좁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로 지난달보다 7.4%p 상승,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만에 10%대로 진입했다. 3위권 밖의 후보들과 격차를 벌이며 독보적인 3위로 올라섰다. 코로나 정국에서 신천지를 거칠게 몰아친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 동안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월 조사 대비 0.2%p 오른 30.1%로 5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9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여아 차기 대선주사 선호도 월간 추세[자료=리얼미터] |
이 전 총리는 경기·인천과 서울, 30대, 진보층 등 미래통합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상승한 반면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40대, 중도층 지지층에서는 하락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8%p 상승한 20.5%로 1개월 만에 다시 20%대로 올라서며 2위를 유지했다. 이 전 총리와의 격차는 12.2%p에서 9.6%p로 좁혀졌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TK)과 충청권, PK, 20대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30대 지지층에서 하락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4%p 상승한 13%로 지난 2019년 5월(10.1%) 이후 9개월 만에 두 자릿수로 올라서며 최고치를 경신, 3위를 유지했다. 이 지사는 충청권과 호남, TK, 수도권, 전 연령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0.9%p 상승해 5% 선을 넘어서며 전월과 동일한 4위를 유지,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0.1%p 상승한 4.5%로 5위를 기록했다.
한편,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 이재명 박원순 추미애 심상정 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5.4%p 오른 53.2%,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안철수·홍준표·오세훈·유승민·원희룡)은 0.3%p 오른 38.2%로 양 진영간 격차는 9.9%p에서 15%p로 벌어졌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4만8131명에게 접촉해 최종 2541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5.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은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번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싱르오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