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지난달 수출물가가 환율상승으로 전월대비 오른 한편, 수입물가는 유가를 따라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2% 상승했다. 지난달 하락한 이후 다시 반등한 것. 전년동월대비로는 1.8% 내리며 9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2020.03.12 lovus23@newspim.com |
지난달 수출물가 상승엔 달러/원 환율 상승에 주로 기인한다. 달러/원 평균 환율은 지난 1월 1164.28원에서 2월 1193.7원으로 2.5% 상승했다. 환율 상승분을 제외하면 전월대비 1.1% 하락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 7.2% 내렸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5%)와 운송장비(2.0%)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1.2% 상승했다. 주요 수출품인 D램은 전월보다 2.8% 올랐다. 계약통화기준으론 0.2% 올랐는데 이는 2018년 9월 이후 17개월만에 반등한 것이다. 전년동월비로는 35.3% 하락했다.
농림수산품도 냉동수산물을 중심으로 2.3%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월대비 1.3% 내리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9% 내렸다.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지난 1월 배럴당 64.32달러에서 2월 54.23달러로 내렸다.
품목별로는 유가 하락 여파로 원재료가 전월대비 6.9% 하락했다. 중간재 중 석탄 및 석유제품(-8.4%)이 내렸으나 컴퓨터, 전자및 광학기기(2.8%)와 전기장비(2.5%) 등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중간재 수입물가 상승과 관련해 "중간재 수입물가는 환율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은 전월대비 -1.5% 하락했다"며 "전월대비 0.8% 상승한 것은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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