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고민을 세계보건기구(WHO)에 떠넘겼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2일 독일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해 "WHO의 조언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단, 그는 "아직 올림픽 개회식까지 약 4개월이 남았다. 올림픽을 대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이 시간을 사용할 것"이라며, 도쿄올림픽 개최 방침에는 변함이 없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아직 올림픽 최종 선발이 끝나지 않은 종목이 상당 수 남아 있는 등 도쿄올림픽 개회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허들이 많다.
바흐 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대회 중단이나 연기가 이어지면서 예선 시스템이 위기 상황에 있다"며, 각 종목의 올림픽 최종 선발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55%의 종목이 최종 선발을 끝냈지만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최종 선발을 변경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로잔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4일(현지시간) IOC 이사회를 마친 뒤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05 kckim10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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