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급증,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8원 급등한 1219.30원에 마감했다. 이틀새 25원 넘게 오르며 지난달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215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1226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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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국내 주식과 원화가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피는 오전중 1700선이 붕괴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날 금융당국 수장들은 청와대에 모여 문재인 대통령 주재하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회의 참석자들에게 "지금은 메르스, 사스와는 비교가 안되는 비상 경제시국"이라며 "전례 없는 대책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후 시장에선 당국 경계감으로 상승폭을 줄여 종가 기준 직전 고점인 1220원선을 뚫지는 못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당국의 구두개입 이후 실개입이 있었던 것 같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여 "앞으로가 예측불허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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