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유럽이 코로나19(COVID-19)의 진원지가 됐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유럽은 이제 중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이 보고한 것보다 더 많은 확진 및 사망자를 보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지난 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출현한 이후 현재 123개국에서 13만2천명이 넘는 확진사례가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어떤 나라가 다른 나라의 경험을 보면서 '우리에게는 안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면서 "이는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한국, 싱가포르, 일본 등의 예를 들면서 적극적인 정부 대처와 접촉자 추적, 사회적 거리 두기 같은 조처가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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