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금값이 투자자들의 현금확보 러시로 급락했다. 우선 손실을 메우기 위한 현금확보 러시 뿐만 아니라 팔리는 것은 다 팔아 투자기회를 노리는 대기성 자금을 확보하는 움직임도 가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가격은 현물이 전날대비 4% 하락한 온스당 1510.91달러에, 4월 인도분 선물은 4.6% 떨어진 1516.70달러에 거래됐다.
주간 하락폭은 9.3%로 지난 1983년 이래 최대폭이다.
일단 불확실성을 피하고 보자는 투자 심리가 작용해 안전자산까지 투매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애널리스트 수키 쿠퍼는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으로 발생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현금을 확보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른 자산을 매입하려고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린 투자자에게 들어온 마진콜 뿐만 아니라 투자기회를 노리는 현금확보를 위해서도 이런 움직임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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