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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美 금리인하·당국 개입에 환율 하락...공포심리 계속

기사등록 : 2020-03-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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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8.3원 내린 1211원 출발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p 긴급 금리인하와 금융당국의 구두개입으로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다만 코로나19 공포심리가 시장에 만연해 하방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9.75원 내린 1209.55원에서 출발했다. 이후 하락폭을 좁히며 1215~1216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 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당국의 구두개입이 달러/원 환율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외환시장에서 시장불안 심리에 편승한 투기적 거래 등으로 환율의 일방향 쏠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석했다.

앞서 미 연준은 이례적으로 주말인 15일(현지시간) 긴급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p 인하했다. 한달새 1.50%p나 내린 셈. 달러 조달 여건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주엔 연준의 인하조치에 따른 시장 반응이 주요 재료가 될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임시 금통위가 열려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나 주요국 동반 금리인하 속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며 "외환당국의 환율 변동성 억제를 위한 노력 지속될 듯"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변동폭을 1190~1220원으로 제시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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