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16 17:33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6일 임시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1.25%에서 0.75%로 50bp(1bp=0.01%p) 인하했다. 이날 결정된 기준금리는 오는 17일부터 운용된다.
금통위는 이밖에도 금융중개지원 대출금리를 0.25%로 인하하고 공개시장운영 대상증권에 은행채를 추가했다. 중소기업과 코로나19 피해 기업을 지원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금통위는 이에 따라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확대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성장과 물가에 대한 파급영향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며 금리인하 이유를 설명했다.
금통위는 그러면서 "국내외 금융·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만큼 앞으로도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거시경제의 하방리스크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방중소기업 및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지원금리는 더 큰 폭(연 0.75% → 연 0.25%)으로 인하됨에 따라 이들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통위는 아울러 내달 1일 유동성 관리를 위해 공개시장운영 대상증권에 은행채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현행 한은 환매조건부매매(RP) 대상증권에 은행법에 의한 은행 발행 채권,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농업금융채권, 수산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들은 시행일 이후 1년간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자기발행채권 및 관계회사 발행채권은 제외됐다.
한은은 금번 추가되는 은행채의 신용등급 별, 잔존만기별로 증거금률을 차등 적용할 예정이다.
금통위는 "한국은행 RP매매 대상기관들의 담보여력을 확충함으로써 유동성 공급의 원활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통해 금리를 인하한 것은 역대 세번째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각각 50bp, 75bp씩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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