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오전 상원 공화당 의원들과 비공개 회의에서 정부가 경기부양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실업률이 20%로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한 공화당 의원은 CNN에 이같이 전했다. 20%는 미국 경제활동인구 320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뜻이며, 대공황기 실업률의 두 배이고 미 역사상 최고 실업률에 해당한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의원들에게 1조달러 규모 종합 경기부양예산안을 통과하라고 설득했다. 이중에는 현금 지급 2500억달러와 소상공인 대출, 항공산업 지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니카 크로우리 재무부 대변인은 이후 이메일 성명에서 "므누신 장관이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회의에서 실례를 보여주기 위해 여러 수학적 예시를 든 것은 맞지만 실업률 20%에 대해 암시한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2.12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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