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7일(현지시간)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도입됐던 프라이머리 딜러(PD) 대출 제도를 오는 20일부터 재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연준은 20일부터 최소 6개월 동안 PD 대출 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코로나19(COVID-19) 확산 사태로 기업과 가계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에 대해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PD로 지정된 은행 등 금융기관 20여곳은 90일 만기의 단기자금을 연준의 재할인율과 동일한 금리 수준에서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연준의 PD 대출 제도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그러면서 상황에 따라 실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이로써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도입됐던 연준의 대응책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2개나 등장한 셈이라고 전했다.
이날 앞서 연준은 금융위기 당시 실행했던 기업어음직접매입기구(CPFF)를 재가동해 은행과 대기업으로부터 CP를 직접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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