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언론 보도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들의 신뢰여부가 팽팽하게 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코로나19 관련 신문·방송 등 우리나라 언론 보도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9.3%였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48.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5%였다.

코로나19 관련 보도에 대한 여론 신뢰도 조사 [사진=리얼미터 제공]

특히 '신뢰하는 편'이라는 응답자가 40.2%로 가장 높았으며, '별로 신뢰하지 않음'은 28.8%로 그 뒤를 따랐다.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4%로 전체 응답의 5분의 1을 차지했다. 언론보도를 '매우 신뢰' 한다는 응답은 8.1%에 불과했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서울과 대구·경북, 40대와 50대, 진보층 및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신뢰 안 함' 응답이 높았다.

광주·전라와 경기·인천, 20대와 60대 이상, 무당층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대전·세종·충청과 부산·울산·경남, 30대, 보수층과 중도층,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비슷했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729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6.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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