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사태와 관련, 미국인에 대한 해외 여행 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금지'로 격상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여행 금지에 해당하는 4단계 여행경보를 적용받는 곳은 중국과 이란, 몽골과 한국의 대구,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베네토 지역 등이다.
미 국무부 여행 경보는 4단계로 이뤄져 있으며, 1단계 '일반적 사전주의', 2단계 '강화된 사전주의', 3단계 '여행 재고', 4단계 '여행금지'로 나뉜다. 국무부는 지난주 전 세계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로 격상했다.
CNN 방송은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사실상 해외 여행 금지 조치에 나섰다"고 전달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와 폴리티코 등은 이날 정부 관계자를 인용, 미 국무부가 해외 여행 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금지로 격상하면서 해외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들에게는 귀국하거나 해외에서 안전하게 머물고 있으라는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이같은 방안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미 승인했으며 발표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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