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20일 오전 하이메 안토니오 포마레다 몬테네그로 페루 외교차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국 여행객들의 신속한 귀국 지원을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차관은 국경폐쇄로 페루에 남아 있는 우리 여행객들의 고충을 설명하며 이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페루 정부가 각별히 지원·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 [뉴스핌 DB] |
앞서 페루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5일(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17일 자정부로 국경을 폐쇄했다. 현재 페루에는 177명(쿠스코 92명, 리마 61명, 기타지역 24명)의 한국인 여행객의 발이 묶여 있다.
조 차관은 페루 정부가 지난 18일 특별대통령령을 통해 외국인 여행객들이 출국할 수 있는 예외 조치를 마련한 것을 평가하면서 "우리 정부는 한국 여행객의 페루 출국을 위해 현지 항공사와 임시항공편 마련 등을 포함해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차관은 향후 임시항공편이 마련되면 항공편의 신속한 출국 허가, 우리 여행객들의 리마로의 안전한 이동 등 절차에서 페루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포마레다 차관은 협조를 약속하며 "현지 주페루 한국대사관과 긴밀히 협의해 한국인의 안전하고 신속한 출국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조 차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협력 중요성을 강조했고, 포마레다 차관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 진단키트 등에 관심을 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