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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언택트 벚꽃놀이',경찰 리원량 가족에게 사과,디즈니랜드 영업재개

기사등록 : 2020-03-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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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3월 16일~20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언택트 벚꽃놀이' 우한대 온라인 벚꽃 방송 실시

벚꽃놀이 '전국구 명소'로 유명한 우한 대학(武漢大學). 우한 대학은 매년 '벚꽃 시즌' 하루 평균 관람객이 3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우한 대학은 코로나19 여파에 캠퍼스를 봉쇄하면서 외부 매체와 공동으로 온라인으로 벚꽃이 활짝 핀 캠퍼스 풍경을 방영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우한 대학측은 3월 16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캠퍼스 곳곳에 핀 벚꽃 풍경을 담은 온라인 실시간 방송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우한대가 지난 16일 실시간 방송으로 캠퍼스 풍경을 방영했다[사진=바이두]

생방송 플랫폼들은 16일 10시부터 방송을 시작했고, 일부 플랫폼의 경우 방송 첫날 최대 30만 명이 '벚꽃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타오바오즈보(淘寶直播)는 우한 대학 교수와 동문들이 직접 교내 벚꽃 명소인 도서관, 벚꽃도로 등을 안내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더욱 생동감 있는 캠퍼스 풍경을 선사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우한 힘내라' , '벚꽃이 핀 것을 보니 봄날은 늘 제시간에 돌아오는구나' '벚꽃이 이렇게 빨리 핀 것처럼 우한도 빨리 정상화되길'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우한을 대체로 격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 우한 공안, '내부 고발자' 리원량 가족에게 사과

우한 공안이 지난 19일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자 했던 리원량(李文亮) 의사의 가족들에게 공식 사과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19일 우한 공안 당국은 성명을 통해 리원량에 대한 훈계서를 취소하는 동시에 리원량 가족들에게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리원량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고했다가 유언비어를 퍼뜨렸다는 죄목으로 경찰에 구금된 의료진 중 한 명이다.

그 후 리원량은 지난 1월 3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2월 7일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은 중국 당국의 전염병에 대한 미흡한 대처와 맞물려 국민적인 분노를 촉발시켰다. 중국 지식인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표현의 자유'를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중국 의사 리원량(李文亮·34) [사진=웨이보 캡처]

이에 중국 당국은 이 사건에 대한 공식 조사에 들어갔고, 보고서를 통해 리원량이 공공 질서를 훼손할 의도가 없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다만 그가 공개한 정보가 실제 상황과 완전히 일치하진 않았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조사팀은 리원량에 대한 처벌을 취소하고 관련자를 문책하라고 권고했다. 그후 우한 공안 당국은 리원량 의사가 불려갔던 파출소 관계자 두 명을 징계하는 한편, 리원량 가족에게 사과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매우 역겹다. 잘못을 인정하기 그렇게 어렵나',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부끄럽기 짝이 없다. 조사팀은 지옥에나 가라' 등 조사 결과에 불만을 담은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 상하이 디즈니랜드 일부 영업 재개

상하이의 대표 관광 명소 디즈니랜드가 일부 시설에 한해 영업 재개에 들어갔다.

지난 9일 상하이 디즈니랜드 측은 일부 리조트의 쇼핑 시설과 외식 매장에 한해 영업이 개시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5일 코로나19 확산에 전격 휴장을 실시 한지 약 한달 만이다.

영업 재개한 상하이 디즈니랜드 [사진=바이두]

다만 입장 인원 수과 영업 시간을 제한하는 동시에 입장객에 대한 체온 검사 등 철저한 방역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놀이공원 시설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휴장을 지속한다.

경제 매체 21세기경제(21世紀財經)는 18일 보도를 통해 '디즈니랜드에 입장한 관광객들이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서로 거리를 유지하는 모습'이라며 '일부 인기 쇼핑몰의 경우 방문객의 수가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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