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머니마켓 뮤추얼펀드 유동성 창구(Money Market Mutual Fund Liquidity Facility·MMLF)에서 단기 지방채도 담보로 인정하기로 했다. 꽁꽁 얼어붙은 지방채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한편 코로나19(COVID-19) 확산과 싸우는 지방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에 따르면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이번 주 발표한 MMLF에서 지방채를 담보로 인정하기로 했다.
연준은 12개월 이하 만기의 지방채를 MMLF의 담보로 인정하겠다고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지방채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매수세가 메마르면서 거의 붕괴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WSJ은 이 같은 연준의 결정이 최근 압박을 받은 지방채 시장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방채 시장의 스트레스는 MMLF에서 담보로 인정하지 않는 장기채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 18일 MMLF를 도입해 12개월간 운영하기로 발표하고 국채와 미국정부보증업체증권(GSE), 자산담보부 기업어음, 무담보 기업어음을 담보로 인정하기로 했다.
연준은 지난 주말 기준금리를 제로(0)로 내리면서 5000억 달러의 국채를 포함한 7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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