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21 04:1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머니마켓 뮤추얼펀드 유동성 창구(Money Market Mutual Fund Liquidity Facility·MMLF)에서 단기 지방채도 담보로 인정하기로 했다. 꽁꽁 얼어붙은 지방채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한편 코로나19(COVID-19) 확산과 싸우는 지방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에 따르면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이번 주 발표한 MMLF에서 지방채를 담보로 인정하기로 했다.
연준은 12개월 이하 만기의 지방채를 MMLF의 담보로 인정하겠다고 설명했다.CNBC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지방채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매수세가 메마르면서 거의 붕괴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WSJ은 이 같은 연준의 결정이 최근 압박을 받은 지방채 시장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방채 시장의 스트레스는 MMLF에서 담보로 인정하지 않는 장기채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 주말 기준금리를 제로(0)로 내리면서 5000억 달러의 국채를 포함한 7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