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지난해 말 통과된 선거법 개정안으로 인해 4·15총선이 희화화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선거법이 통과되면 선거가 희화화되고 전 세계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고 했었다"면서 "민주주의의 생명인 선거를 죽이고 나라는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법이 통과된 지금, 당시 저의 호소문에 담긴 우려가 현실이 됐다"면서 "비례 정당과 관련된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고 정당과 선거가 완전히 희화화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사진=황교안 대표 페이스북]

그러면서 "괴물 같은 선거법이 한국 정치를 괴물로 만들어 버리고 타인의 존엄을 짓밟고 있다"면서 "그 당시 민주당과 동조 세력들은 제가 색깔론과 이념갈등을 조장한다고 연일 저를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정말 이렇게 될 줄 몰랐냐"며 "물론 괴물법을 막지 못한 제 책임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괴물법을 만든 세력에 맞서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미래한국당을 만들었으나, 공천 과정의 혼란으로 여러분에게 실망도 드렸다"며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문제의 근원은 괴물법을 통과시킨 무책임한 세력에 있다"며 "이들은 아직도 문제 인식을 제대로 못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괴물법이 있는 한 한국정치는 탐욕으로 오염되고 이전투구로 무너질 것이며 모든 피해는 국민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지난 겨울에 일어났던 괴물법의 탄생 사건을 잊지 말라. 괴물 선거법은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과 그 동조세력을 심판해야 하는 이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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