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수품 사재기와 폭리를 취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23일(현지시간) 서명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에 필수 물자를 사재기하거나 폭리를 취하는 사람들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가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서 손 세정제, 화장지, 표백제, 육류, 통조림 수프 등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아마존과 이베이 등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는 위생용품 등이 시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판매돼 업체가 단속에 나서는 경우도 벌어졌다.
백악관은 관련 행정명령을 즉각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명령을 비공개로 서명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뉴욕 코스트코 매장에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주차장이 만원이고, 쇼핑을 마친 이들은 구매한 비상 식량과 생필품을 트렁크에 싣느라 분주하다. 2020. 03. 03.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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