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미 경제 활동 재개방(re-opening)에 대한 행정부의 결정이 "사실과 통계"(facts and data)에 근거한 것이라며 부활절까지는 경제 활동을 재개시키겠다는 열의를 내비쳤다.
백악관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일일 브리핑 현장에 나온 취재진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뛰엄뛰엄 앉았다. 2020.03.23 [사진=로이터 뉴스핌] |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늦어도 4월 12일 부활절까지는 경제 활동을 재개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알렸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제프 스프레처 뉴욕증권거래소 회장 겸 모기업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 최고경영자, 스테판 슈왈츠 블랙스톤 회장, 비스타 에퀴티의 로버트 스미스 등 월가 투자자 및 고위 금융 인사들과 전화 컨퍼런스를 갖고, 미국 경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해졌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활용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필요하다면 그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방물자생산법이란 1950년 한국 전쟁 당시 만들어진 법으로, 법은 전시상황에서 대통령이 민간기업에 국방, 에너지, 우주, 국토 안보를 지원하기 위한 주요 물자 생산을 확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에 대처하기 위해 민간기업에 필요한 의료 물자 생산을 확대하도록 이 법을 발동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이는 마스크, 보호가운 등 코로나19 대응조치에 필요한 의료물자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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