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소프트뱅크그룹(SBG)이 비상장화를 검토했다가 단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를 인용해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BG는 미국의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아랍에미리트(UAE)의 국부 펀드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 등과 비상장화에 대해 협의했다.
SBG는 지난 23일 자사주 매입과 부채 축소를 위해 최대 4조5000억엔(약 50조9000억원)의 보유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비상장화 검토는 자산매각 계획을 발표하기 직전에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SBG가 비상장화를 검토한 것은 최근의 주가 급락 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SBG는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50% 이상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투자처인 미국의 우버 테크놀로지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탓이다.
한편, FT는 SBG가 비상장화를 단념한 이유에 대해 도쿄증시의 상장 규정이나 인수에 참여할 사모펀드 등 투자 그룹을 결성하는 어려움 등을 들었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지난달 12일 2019회계연도 4~12월 결산을 발표하고 있다. 2020.02.13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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