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메신저로 여성 성(性) 착취 동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25) 씨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82.0%에 달했다.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이 신상공개에 찬성한 것으로, 이번 사안에 국민적 공분이 얼마나 컸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n번방 사건' 관련 가입자 전원 신상공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82.0%(매우 찬성 58.0%, 찬성하는 편 24.0%)으로 나타났다.
'반대' 응답은 11.0%(매우 반대3.5%,반대하는편7.5%)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7.0%.
[사진=리얼미터 제공] |
특히 여성과 20대, 30대 진보층에서는 평균 이상으로 찬성 여론이 높게 나왔다. 여성 87.0%, 20대 88.2%, 30대 86.4%, 진보층 88.2%으로 조사됐다.
성별, 연령별, 이념성향 등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찬성이 다수인 것으로 집계됐으나 남성의 16.1%와 50대의 16.0%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729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9%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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