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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내년 개최에도 '도쿄2020' 명칭은 그대로

기사등록 : 2020-03-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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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됐지만 '도쿄2020' 명칭은 그대로 사용한다고 24일 닛칸스포츠가 보도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지사는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합의 사항에 이러한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고이케 지사는 "명칭은 그대로 'TOKYO 2020'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것이 아베 총리와 바흐 위원장과의 합의였다"고 말했다. 고이케 지사는 아베 총리와 바흐 위원장의 전화 회의에 동석했다.

마찬가지로 회의에 동석했던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도 "(2년 연기돼) 2022년 개최였다면 '도쿄2020'이라고 할 수 없지 않겠나. 2021년 개최이기 때문에 명칭까지 바꿀 것은 없다"고 밝혔다.

'TOKYO 2020'이란 문자는 도쿄올림픽의 상징이다. 공식 웹사이트는 물론 도쿄의 거리에도 여기저기 걸려있다. 올림픽 공식 상품에도 모두 인쇄돼 있다.

신문은 도쿄도 관계자를 인용해 "'2020'을 '2021'로 바꾸지 않음으로써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전했다.

2020도쿄올림픽 엠블렘 뒤로 돌아서는 아베 총리와 IOC 바흐 위원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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