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금융감독원이 이르면 내달초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현장조사를 재개한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형석 기자 leehs@ |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라임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관련 합동 현장조사단을 다음달 6일을 전후해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당초 라임에 대한 현장조사는 3월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다. 특히 정부 주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산업 전반에 확대되면서 금감원도 보조를 맞추기 위해 대면조사를 최소화하기로 내부 결정한 상태다.
금감원은 우선적으로 라임자산운용 외에 주요 판매사 가운데 하나인 신한금융투자를 먼저 조사한 뒤 은행, 증권사 순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분쟁조정2국, 민원분쟁조사실 및 각 권역 검사국 인사들로 꾸려진 조사단은 추후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되면 전액 손실 가능성이 있는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 관련 사안부터 들여다 볼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장조사가 바로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라며 "현재로썬 4월초에는 (조사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추가 연장될 경우 금감원의 현장조사 역시 또 다시 미뤄질 수 있다. 때문에 현장조사 및 법률 자문 등 추가로 소요되는 일정을 감안하면 분쟁조정위원회는 빨라야 6월말 또는 7월초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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