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청소년 등을 상대로 성착취 영상물을 공유한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공범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현직 공무원이 또 다른 음란물 유포 혐의로 이미 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이현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천모 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천 씨의 공판준비기일을 마무리하고 오는 4월 16일 오후 2시10분 첫 공판기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천 씨는 두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앞서 천 씨는 지난 2월 6일 재판에 넘겨졌다. 청소년 음란물 제작 및 배포 등 혐의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은 논란이 되고 있는 'n번방' 사건과는 별도의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주빈이 검거되면서 박사방 사건 운영진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이 적발됐다. 조 씨가 운영하던 박사방 유료 회원으로 가입했다 회원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천 씨는 지방 한 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으로 지난 1월 해당 혐의로 구속돼 직위해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n번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핵심 운영자 조주빈 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조 씨는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추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 뒤 경찰차량으로 향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조 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2020.03.25 leehs@newspim.com |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