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미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예상대로 급증한 가운데 달러가치가 하락하며 달러/원 환율이 20원 가까이 내렸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8.8원 하락한 1214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9시 20분경 낙폭을 약간 줄이며 1215원을 지나고 있다.
한 행인이 텅 빈 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를 걷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27 mj72284@newspim.com |
간밤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8만건으로 1982년 이후 최고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이에 추가 재정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형성됐다. 미 상원에선 2조2000억달러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통과됐다.
금일 환율 시장은 1220원을 하회하되 1200원을 하단으로 설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1296원의 고점에서 가파른 되돌림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하단에서의 결제수요와 외국인 주식 매도세 지속 등으로 되돌림 속도가 완만해질 듯"이라고 진단했다.
내주 한미 통화스와프에 따른 달러 공급도 예정되어 있어 수급 측면에서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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